1. 프롤로그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라면 저와 같은 길을 걸으실 준비가 된 것으로 사료됩니다. 잘 선택하셨습니다. 그게 아니고 깊은 고민에 빠지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행복한 고민입니다. 당장은 고통이지만 어쨌든 내가 평생 해나가야 할 일이기에 오랜 시간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때문에 제 글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기초적인 내용부터 시작하겠으나 앞서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제가 그리 전문가는 아니라는 걸 아실 겁니다. 그저 몇 발 앞선 사람으로서 저도 처음부터 시작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여러분들과 차근차근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2. 시작하기 전에 앞서..
요즘에는 책이 정말 다양하게 잘 나와있습니다. 저의 대학교 초창기 시절까지만 해도 요리사는 그리 대우받는 직업은 아니었으나 지금은 인식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근무환경이나 연봉 등은 크게 개선되었다고 느끼진 못했습니다. 요리를 하려면 우선 기본적으로 끈기와 인내심 그리고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끝없이 탐구하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잘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봐왔습니다. 어떤 직업이 든 간에 필요하지만 특히 요리는 더욱 그렇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의 반복이기 때문이죠.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하고, 뒷정리에 설거지까지.. 이 모든 것을 하루 종일 반복하고도 매일을 반복한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게다가 재료는 내 맘대로 되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 채소의 경우만 봐도 어느 날은 싱싱하고 어느 날은 시들어있는 등 변덕이 심합니다. 유통기한이 안 지났는데도 이미 상해있거나 정말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세심하게 봐주지 않으면 재료들은 심통을 부립니다. 재료들이 많아질수록 비례하겠지요? 물론 내가 경력이 쌓일수록 컨트롤은 가능합니다. 선입선출. 말은 쉽지 하다보면 이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당연한 거지만 귀차니즘을 이기지 않으면 무너지기 딱 좋습니다. 왜 그런지는 직접 해보면 알게 됩니다. 이것들을 이겨낼 준비가 되어있다면 다음으로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3. 이 일의 장점?
실험을 통해 밝혀진 것은 사람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을 더 빨리 인식하고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나쁜 소문이 먼저 퍼졌다면 그게 진실이든 루머든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해명을 통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도 그것보다 처음에 돌았던 부정적인 소문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입소문도 적게 퍼지죠. 아마 제가 부정적인 말을 먼저 써서 인상을 찌푸리며 고민하고 있는 채로 이 단계로 넘어오신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무튼 장점이라고 하면 이렇습니다. 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첫 번째로는 사람들의 인식입니다. 보통 요리를 잘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놀라면서 ‘너 다시봤다~’라는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의외라는 듯이 말하죠. 그리고 매력을 느낍니다. 요리를 잘한다는 것은 지금 시대에서도 강점으로 자리 잡습니다.. 약간 나의 레벨이 올라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두 번째로는 건강입니다. 아무래도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식재료에 대한 공부와 이해도가 빠질 수 없기 때문에 식재료 간의 궁합이라던지, 필요한 영양소에 대해 누구보다 더 잘 알게 될 것입니다. 다이어트던 건강식이던 어쨌든 사람은 살기 위해 먹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세 번째는 정년이 없습니다. 공무원, 대기업 등 정년퇴직을 하는 직업들이 있습니다. 식당을 보면 30년 원조, 3대째 이어온 집 등 전통을 이어오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식당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가게들은 인증된 맛집이죠. 이렇듯 요리에는 정년이 없습니다. 또 시작하는 나이도 제한이 없습니다. 이것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4. 그래서 어떻게 시작하면 좋은가?
제가 대학교 1학년 당시 누구나의 워너비 책인 ‘The professional chef’가 있었습니다. 요리 입문서의 바이블이죠. 그당시 비싸기도 하고(지금 구해도 비쌀 겁니다.).) 두껍기도 하고 자신이 없어 구매하지 못해서 한이 되었는데, 지금은 국내에도 기초부터 알려주는 요리책이 잘 나와있습니다 내가 요리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고 한다면 책 하나를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요리를 시작하기에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한복선의 친절한 요리책'입니다. 혹시나 책으로 소장하기 부담스러우시다면 알라딘 온라인 서점에서 e-book구매(전자책구매)e-book구매(전자책 구매)를 하시면 저렴하면서도 편리하게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요리할 때도 핸드폰으로 보면 되니까 훨씬 편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재료 손질부터 계량법, 칼 위치별 쓰임새, 집밥 레시피 등 정말 요리입문자들에게 필요한 기초적인 것을 놓치지 않고 모두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가격은 알라딘 기준 새책은 13,500원, e-book은 10,500원입니다. 한 권씩 있으면 좋고 또 지인에게도 추천해주기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5. 에필로그
‘시작이 반이다.’
맞습니다. 시작이 반입니다. 하나라도 실천하셨다면 저와 같은 출발선 안에 서게 된 것입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환영합니다. 빨리 가는 것도 좋지만 한 발자국씩 함께 멀리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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